닌빈, 직접 보면 감탄이 절로 나오는 곳이에요.
여러분, 바쁜 도시에서 벗어나 잠깐 자연 속으로 숨고 싶은 순간 있으시죠? 저도 그래서 이번 여행에서는 조금 조용하고, 자연과 가까운 곳을 찾다가 닌빈(Ninh Binh)이라는 도시를 알게 되었어요. 하노이에서 기차 타고 2시간 정도면 도착하는 곳인데요, 도착하자마자 입이 딱 벌어졌어요. 끝없이 펼쳐진 논과 그 사이로 흐르는 강, 그리고 구름 걸린 바위산들… 말 그대로 ‘현실 탈출’이 가능했던 곳이에요. 자연이 주는 감동, 같이 느껴보실래요?
장안 생태보트 투어
닌빈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장안(Trang An) 생태보트 투어예요. 잔잔한 강 위를 작은 보트에 앉아 이동하는데, 양옆으로는 깎아지른 듯한 석회암 산들이 병풍처럼 둘러싸여 있어요. 물 위를 미끄러지듯 이동하다 보면, 동굴을 지나고 사원을 스치듯 지나가게 되는데, 마치 아바타 영화 속 한 장면 같았어요. 조용히 자연을 감상하며 보내는 시간, 정말 평화로웠어요.
비치동 사원 탐방
“베트남 속 작은 하늘문”이라고 불리는 비치동 사원(Bich Dong Pagoda)은 세 개의 절이 각각 다른 높이에 위치해 있어요. 돌계단을 따라 천천히 오르다 보면 작은 석굴과 자연 속에 스며든 사원 건축이 조화롭게 펼쳐져요. 맑은 공기, 짙은 녹음, 그리고 사원의 종소리까지... 절로 마음이 차분해지더라고요. 올라가는 길은 약간 가파르지만, 꼭대기에서 바라보는 닌빈 전경은 놓치지 마세요!
| 정보 | 내용 |
|---|---|
| 입장료 | 무료 (기부함 있음) |
| 소요 시간 | 약 1시간 내외 |
| 팁 | 운동화 필수! 사원은 조용히 관람 |
무아동굴에서 바라본 절경
닌빈을 가장 극적으로 감상할 수 있는 곳이 있다면, 바로 무아동굴(Mua Cave)입니다. 약 500개의 계단을 따라 정상에 오르면 탁 트인 풍경이 펼쳐져요. 아래로는 탐꼭 강이 흐르고, 양옆으로 펼쳐진 논과 산들이 영화 속 세트장처럼 느껴져요. 다만 땀이 많이 나니까 물 꼭 챙기시고, 아침 일찍 올라가면 사람도 적고 날씨도 선선해서 좋아요.
- 입장료: 약 100,000동 (한화 약 5,500원)
- 계단 수: 약 500개, 왕복 40~50분 소요
- 일출·일몰 시간대에 전망 최고
탐꼭 마을 자전거 여행
닌빈을 여유롭게 즐기는 또 다른 방법은 자전거 여행이에요. 특히 탐꼭(Tam Coc) 지역은 논밭 사이 좁은 길이 많아서 자전거 타고 달리기 정말 좋아요. 저는 숙소에서 무료로 자전거를 빌려서 강 따라 천천히 달렸는데요, 바람도 선선하고 주변 풍경도 멋져서 그냥 달리기만 해도 힐링이더라고요. 인생사진도 마구 건졌어요 📸
- 탐꼭은 '육지 하롱베이'로 불릴 만큼 경치가 아름다움
- 자전거 대여는 숙소 또는 근처 샵에서 가능 (약 1~2달러)
- 햇볕 강하니 모자와 선크림은 필수!
닌빈 현지 음식과 추천 맛집
닌빈에서는 꼭 먹어봐야 할 음식이 있어요! 바로 염소고기 요리(Dê núi)예요. 닌빈 지역 산악 지형에서 자란 염소는 잡내가 거의 없고 육질이 쫀득쫀득해요. 저는 ‘Thăng Long Restaurant’에서 먹었는데, 양념도 적당하고 분위기도 좋아서 아주 만족했어요. 그리고 쌀국수 말고 현지식 반꾸언(Bánh cuốn)도 꼭 드셔보세요.
| 맛집명 | 특징 |
|---|---|
| Thăng Long Restaurant | 염소고기 전문, 위생적이고 넓은 공간 |
| Minh Toan Restaurant | 로컬 분위기, 반꾸언과 볶음 요리 추천 |
여행 꿀팁 & 준비물 체크리스트
- 햇볕이 강하니 챙 모자와 선글라스 필수!
- 운동화 꼭 챙기세요. 무아동굴은 슬리퍼 절대 금지!
- 하노이에서 기차나 버스로 2~2.5시간 소요
닌빈은 하노이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기차나 버스로 약 2시간~2시간 30분 정도 걸려요. 기차는 뷰가 예뻐서 추천드려요.
혼자 여행해도 괜찮은가요?
네, 닌빈은 조용하고 평화로운 도시라서 혼자 여행하기에도 좋아요. 자전거나 보트 투어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요.
보트 투어는 예약이 필요한가요?
현장에서 바로 구매 가능하지만, 성수기엔 대기 시간이 있을 수 있어요. 오전 일찍 방문 추천해요.
카드 결제는 잘 되나요?
대형 레스토랑이나 호텔은 대부분 가능하지만, 시장이나 보트매표소는 현금만 받는 곳도 있어요.
언제 가면 가장 좋을까요?
3~5월, 9~11월이 가장 좋습니다. 비도 적고 논도 푸르러서 풍경이 정말 아름다워요.
보트는 누가 노 젓나요?
현지 아주머니, 아저씨들이 손과 발(!)을 함께 사용해서 노를 저어요. 정말 독특하고 놀라운 경험이었어요!
자연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닌빈은 정말 꼭 한 번 가보셨으면 해요 🌿 시끄러운 것도, 복잡한 것도 없는 그곳에서 저는 정말 ‘마음이 쉬는 기분’을 느꼈어요. 조용히 흐르는 강물, 초록으로 가득한 논, 그리고 바람결에 실려 오는 새소리까지... 사진으로 다 담기지 않는 풍경들이 많아서 오히려 그게 더 기억에 오래 남는 것 같아요. 혹시 여러분도 닌빈에 가신다면, 어떤 길을 걷고 싶으신가요? 여러분의 이야기도 댓글로 들려주세요. 다음 목적지에서도 또 함께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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